이더리움 글램스테르담 업그레이드: ePBS·가스 78% 절감·1만 TPS 총정리
글램스테르담은 더 머지 이후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입니다. ePBS, 블록 레벨 접근 리스트, 가스 재책정이 무엇을 바꾸는지와 관찰·리스크·FAQ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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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으로 소액 결제를 하려다 가스비(Gas Fee)가 더 나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더리움 생태계가 오랫동안 안고 있는 이 고민에 대한 가장 야심 찬 답변이 바로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입니다. 초당 약 1만 건(10,000 TPS) 처리와 최대 78% 낮아진 가스비를 목표로 하는 이 하드포크(Hard Fork)가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지,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지,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차근차근 짚어 드릴게요.
글램스테르담이란?
글램스테르담은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의 직접 후속 하드포크로, 합의 계층(Consensus Layer)과 실행 계층(Execution Layer) 변경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이름은 이더리움 전통을 따라 데브콘(Devcon) 개최 도시와 별 이름을 합성했어요. 글로아스(Gloas, 합의) + 암스테르담(Amsterdam, 실행).
코어 개발자들은 이 업그레이드를 더 머지(The Merge) 이후 가장 중요한 프로토콜 변경이라 부릅니다. 목표는 명확해요.
- 이더리움 베이스 레이어(Base Layer) 처리량: 실효 약 1,000 TPS → 약 10,000 TPS
- 가스비(Gas Fee): 최대 약 78.6% 절감
- 레이어2(L2) 데이터 비용 추가 인하
- 탈중앙성(Decentralization) 유지
Note
글램스테르담은 ETH를 보유하거나 보내는 방식을 바꾸지 않아요. 블록이 만들어지고, 가격이 매겨지고, 전파되는 프로토콜 차원의 업그레이드예요. 사용자가 체감하는 변화는 새로운 지갑 절차가 아니라 더 낮은 수수료와 더 빠른 처리입니다.
핵심 변경 사항
EIP-7732: 내장형 제안자-빌더 분리 (ePBS)
오늘날 이더리움 블록 생성 방식을 릴레이 경주에 비유해 볼게요. 현재는 MEV-Boost 같은 외부 릴레이(Relay)가 "어떤 블록을 제안할지 결정하는 제안자(Proposer)"와 "실제로 블록을 조립하는 빌더(Builder)"를 프로토콜 바깥에서 이어줍니다. 이 구조가 작동하기는 하지만, 네트워크가 프로토콜 외부 인프라에 의존한다는 점이 연구자들이 꾸준히 지적해 온 문제예요.
**ePBS(Enshrined Proposer-Builder Separation)**는 이 외부 릴레이를 없애고, 제안자와 빌더 분리를 프로토콜 자체에 내장합니다. 주요 효과는 블록 데이터 전파 윈도우(Data-Propagation Window)가 약 2초에서 약 9초로 확장된다는 점이에요. 이 추가 시간이 더 높은 처리량을 가능하게 하고, 롤업(Rollup)을 위한 데이터 블롭(Blob)을 더 많이 안전하게 실어 나르게 해줍니다. 검열 저항성(Censorship Resistance)을 높이고 소규모 밸리데이터(Validator)의 진입 문턱을 낮춘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예요.
EIP-7928: 블록 레벨 접근 리스트 (BAL)
**블록 레벨 접근 리스트(Block-Level Access Lists, BAL)**는 창고 입고 전 사전 주문서에 비유할 수 있어요. 지금은 트랜잭션(Transaction) 실행이 대부분 순차적(Sequential)으로 이뤄집니다. 앞 단계가 끝나야 다음 단계가 시작되는 방식이죠. BAL을 도입하면 블록이 미리 "이 블록에서 읽고 쓸 계정과 스토리지 슬롯(Storage Slot)"을 선언해요. 덕분에 클라이언트가 **트랜잭션 실행과 검증을 병렬화(Parallelize)**할 수 있어, 여러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병렬화는 모든 노드가 더 강한 하드웨어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높은 TPS에 도달하는 핵심 방법 중 하나예요.
가스 재책정과 낮아진 수수료
글램스테르담은 가스 비용(Gas Cost)을 각 연산이 실제로 소비하는 컴퓨팅 자원에 맞게 재정렬합니다. 과거 관행으로 비용이 부풀어 오른 연산도 있고, 실제 연산량 대비 가스가 저렴하게 매겨진 연산도 있어요. 이를 바로잡는 재책정의 목표 결과는 단순 ETH 전송과 복잡한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 상호작용 모두에서 약 78.6%의 가스 비용 절감입니다.
가스 한도(Gas Limit) 상한도 대폭 올라, 현재 약 6,000만(60M)에서 2억(200M) 가스 하한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이에요. 가스 한도가 높아지면 블록 하나에 더 많은 연산을 담을 수 있어 처리량 향상에 추가로 기여합니다.
이더리움 가스비 때문에 트랜잭션 전송을 포기한 적 있는 분이라면, 이 재책정이 바로 그 고통을 겨냥한 변경이에요.
왜 중요한가
세 가지 변경은 서로 맞물려 효과가 더 커집니다. ePBS의 더 넓어진 전파 윈도우는 롤업이 이더리움 베이스 레이어에 트랜잭션 데이터를 게시할 때 쓰는 블롭 용량을 늘리는 여지를 만들어요. 블롭이 많아지면 L2의 데이터 게시 비용이 낮아지고, 이는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베이스(Base) 같은 롤업에서의 트랜잭션 비용 인하로 이어집니다. 이더리움의 롤업 중심 확장 로드맵(Rollup-Centric Scaling Roadmap)이 강화되는 거예요.
밸리데이터(Validator)와 ETH 스테이커에게는 PBS(제안자-빌더 분리)가 프로토콜에 내장되면 제3자 릴레이 의존도가 낮아집니다. 블록 생성이 더 공정해지고 검열 저항성이 높아지는 방향이에요.
디앱(dApp) 개발자 입장에서는 가스비 인하와 처리량 향상의 조합이 현재 비용 부담으로 L2에만 한정되었던 사용 사례를 베이스 레이어에서도 시도해볼 수 있게 만들어 줄 가능성이 있어요.
맥락: 여기까지 어떻게 왔나
글램스테르담을 이해하려면 이더리움의 확장 여정을 간략히 살펴보는 게 도움이 돼요 — 미래를 예측하려는 게 아니라, 이 업그레이드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예요.
이더리움은 작업 증명(Proof-of-Work, PoW)으로 출발했어요. 안전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크고 처리량이 제한적이었죠. 비콘 체인(Beacon Chain, 2020년 12월)과 더 머지(The Merge, 2022년 9월)가 지분 증명(Proof-of-Stake, PoS)으로의 전환을 완성하며 에너지 소비를 대폭 낮췄습니다. EIP-1559(2021년 8월)는 가스 가격 예측 가능성을 높였고, 덴쿤(Dencun) 업그레이드(2024년 3월)는 EIP-4844(프로토-댕크샤딩)로 블롭(Blob)을 도입해 L2 데이터 게시 비용을 눈에 띄게 낮췄어요. 바로 직전 업그레이드인 푸사카(Fusaka)는 블롭 용량을 더 늘렸고, 글램스테르담은 앞선 하드포크들이 의도적으로 미뤄뒀던 ePBS와 병렬화 변경을 추가할 예정이에요.
기초를 먼저 깔고 그 위에 쌓아 올리는 방식은 이더리움 로드맵 전반에 걸쳐 일관된 패턴입니다.
관찰할 수 있는 사실도 하나 있어요. 이더리움 하드포크 일정은 역사적으로 초기 목표보다 늦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샤펠라(Shapella), 덴쿤을 비롯한 여러 업그레이드가 메인넷 적용 전 일정을 조정했어요. 커뮤니티는 상당한 가치가 올라 있는 네트워크에 검증이 덜 된 변경을 서두르기보다 지연을 택해왔습니다. 현재 Q3–Q4 2026 일정 창을 평가할 때 이 패턴을 함께 참고하는 게 좋아요.
리스크와 주의사항
이 규모의 업그레이드에는 리스크가 따릅니다. 주요 항목을 정리할게요.
- 일정 리스크: 원래 2026년 6월을 목표로 했으나 Q3–Q4 2026(9~12월)으로 이미 이동했습니다. 최종 범위를 추적하는 EIP-7773은 2026년 6월 중순 기준 초안(Draft) 상태로, 약 10개의 EIP가 포함 예정으로 올라 있었어요. 추가 지연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정 날짜는 이더리움 재단이 테스트넷 이후 메인넷 활성화 에폭을 공식 확정하기 전까지는 잠정적으로 봐야 합니다.
- 범위 불확실성: ePBS와 BAL은 포함이 확정됐지만, 6초 슬롯(6-Second Slots) 같은 다른 제안은 논의는 됐으나 아직 확정 세트에 포함되지 않았어요. 최종 EIP 묶음이 현재 예상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기술적 전환 리스크: 하드포크는 모든 네트워크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 버그나 조율 문제가 발생하면 일시적인 체인 분리(Chain Split)가 생길 수 있어요. 이더리움의 다중 클라이언트 구조와 테스트넷 과정이 이를 방지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리스크 자체는 실재합니다.
- L2 혜택 시기: 레이어2 비용 절감이 단번에 완성되지 않을 수 있어요. 향후 BPO(Blob Parameter Only) 포크들이 블롭 용량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라, 롤업 경제성 개선은 점진적으로 누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가격 보장 없음: 프로토콜 업그레이드가 시장 가격 움직임으로 자동 연결되지는 않아요. 시장 가격은 동시에 여러 요인에 반응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큽니다. 투자 시에는 잃어도 되는 금액 범위에서 스스로 조사하고 판단하셔야 해요. (NFA)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글램스테르담이 내 ETH 지갑이나 보유 자산에 영향을 주나요?
ETH를 보유하거나 보내는 방식은 달라지지 않아요. 업그레이드 활성화 이후 트랜잭션을 보낼 때 수수료가 낮아지는 것을 체감하는 정도가 사용자 수준에서 예상되는 변화입니다.
Q. 업그레이드 후 가스비가 실제로 78% 내려가나요?
약 78%는 가스 재책정 제안에 따른 목표 절감 수치예요. 보장 수치는 아닙니다. 실제 트랜잭션 수수료는 해당 시점의 네트워크 혼잡도와 수요에도 영향을 받아요. 재책정은 기준선(Baseline)을 낮추지만, 변동하는 수요 요소는 별도입니다.
Q. ePBS와 MEV-Boost는 같은 건가요?
비슷한 문제를 다른 계층에서 해결합니다. MEV-Boost는 오늘날 제안자와 빌더를 분리하는 데 쓰이는 외부 프로토콜 릴레이예요. ePBS는 같은 분리를 프로토콜 내부에서 구현해, 신뢰해야 하는 외부 릴레이 자체를 없애는 방식입니다.
Q. 일정이 또 밀리면 어떻게 되나요?
이더리움 재단이 테스트넷 검증 후 메인넷 활성화 에폭을 확정해야 실제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요. 일정이 추가로 밀리면 현재 네트워크가 그대로 운영되며, 기존 사용자에게는 아무런 혼란이 없고 개선이 더 기다려지는 것뿐입니다.
Q. 더 머지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더 머지(The Merge)는 합의 메커니즘을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한, 체인 보안 방식의 근본적 변경이었습니다. 글램스테르담은 합의 메커니즘이 아닌 처리량과 수수료 구조를 목표로 해요. "더 머지 이후 최대"라는 표현은 변경 범위와 영향력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이지, 두 업그레이드의 성격이 동일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마무리
글램스테르담은 ePBS, 블록 레벨 접근 리스트(BAL), 가스 재책정이라는 세 가지 맞물리는 변경을 하나의 하드포크로 묶은 이더리움의 수년 내 가장 야심 찬 업그레이드입니다. 목표는 의미 있어요 — 약 1만 TPS로 가는 길에 약 78% 낮아진 가스비. 주의해야 할 부분도 동등하게 실재합니다 — 일정이 이미 한 차례 이동했고, 최종 EIP 목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하드포크에는 기술적 전환 리스크가 따릅니다.
관찰할 수 있는 사실은, 이더리움이 여러 업그레이드 주기에 걸쳐 롤업 중심 확장 로드맵을 일관되게 실행해 왔다는 것이에요. 글램스테르담은 그 연속선상의 다음 단계입니다. 예정대로 출시되든 일정이 조정되든, 이 업그레이드가 가리키는 방향 — 더 높은 처리량, 더 낮은 수수료, 프로토콜 외부 의존도 축소 — 은 더 머지 이후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향해온 방향과 일치합니다.
Important
이 글은 교육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NFA).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에는 기술·일정 리스크가 따르며, 어떤 시장 가격 결과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크므로 반드시 스스로 조사하시고, 잃어도 되는 금액 범위에서 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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